'선덕여왕 ' 뛰는 미실위에 나는 덕만?

'선덕여왕' 뛰는 미실 위에 나는 덕만 있다? 반전의 미소 '눈길'

 

'선덕여왕' 뛰는 미실 위에 나는 덕만 있다? 반전의 미소 '눈길'
[TV리포트]뛰는 미실(고현정) 위에 나는 덕만(이요원)? MBC '선덕여왕'이 미실의 계략을 역이용하는 덕만의 활약을 빚어내며 이목을 사로잡았다.

13일 방송에선 천명공주(박예진)와 덕만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는 미실의 계략이 펼쳐졌다. 덕만에게 높은 관심을 보이던 미실은 '내 사람이 되라'며 덕만을 설득시키려 했지만 덕만은 단호히 거절했다. 이에 미실이 회심어린 일격을 가했다.

덕만에게 자신이 직접 내린 서찰을 보내고 그를 총애하는 듯한 행동을 보이며 천명공주와의 사이를 이간질 시키려 했다. 중요한 글자가 미리 다 지워져 있는 미실의 서찰은 덕만에 대한 의심을 더욱 부추겼다. 이에 김유신(엄태웅)은 덕만을 추궁했고 천명공주 측의 사람들 역시 덕만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던졌다.

결국 덕만은 미실에게 가서 '사다함의 매화'를 추적하는 천명공주 측의 정보를 귀띔해주며 자신을 받아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미실은 "흥미가 떨어졌다"며 덕만을 외면했다. 금세 변절하는 덕만을 내치려 했지만 덕만이 동로마제국어를 알아들을 수 있다는 말에 미실은 덕만을 옆에 두게 됐다.

그런가운데 한밤중 궁을 걷던 덕만은 두건을 쓴 사람들에 의해 어딘가로 끌려갔다. 거기엔 다름아닌 천명공주와 김유신이 있었다. 이때 천명과 김유신을 두려운 듯 바라보다 돌변하는 덕만의 표정이 압권. 덕만은 "성공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지었다. 바로 천명과 김유신, 덕만이 다함께 미실의 꾀에 넘어가는 척 연극을 했던 것. 미실보다 한걸음 앞서는 덕만의 지혜를 엿보게 하는 반전이 흥미를 더했던 대목.

'사다함의 매화'의 정체를 캐기 위해 미실 측에 잠입하는데 성공한 덕만이 앞으로 어떤 활약으로 '선덕여왕'으로의 길에 박차를 가할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시청자들은 "반전이 나오니 통쾌하다." "덕만의 비범함과 미실의 대범함, 덕만-유신-천명 사이의 깊은 신뢰를 다 볼 수 있는 방송이었다."고 호평했다. (사진=방송화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