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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를 맑게하는 방법

양수골 2011. 5. 13. 14:37

 
 
 
깨끗한 피가 돌아야 병없이 오래 산다

성인 3 명 중 1 명꼴로 앓는 혈관질환과 함께 대표적인`국민질환`으로 손꼽힌다. 대표적인 혈관질환은 중풍(뇌졸중), 심장병, 협심증, 심근경색을 비롯해 지루성 피부염, 여드름, 생리이상 등으로 모두 혈액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해 생긴 병이다.

혈관의 길이는 약 10만㎞로 지구의 두 바퀴 반이나 된다. 피는 이 길이를 단 20초 만에 돌고돌아서 심장으로 복귀한다. 피가 깨끗하고 우리 몸 구석구석까지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잘 공급돼야만 건강 유지가 가능하다.

혈액순환 잘돼야 면역력도 강해

60조 개나 되는 우리 몸의 세포는 피가 운반해주는 영양소와 물, 산소를 통해 성장한다. 혈액이 오염되면 세포가 활력을 잃고 병이 생긴다. 모든 병은 피가 깨끗하지 못해 발생한다는 얘기다. 건강검진 때 피 검사로만 암을 비롯해 상당수의 질환을 잡아내는 것도 혈액오염과 건강의 밀접한 상관관계 때문이다.

혈액은 산소를 운반하는 적혈구, 세균과 바이러스 등의 이물질이 우리 몸에 침입했을 때 이를 막는 백혈구, 출혈을 막고 혈관을 복구해주는 혈소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적혈구가 건강하면 신선한 산소와 영양이 세포에 재빨리 운반되기 때문에 세포들의 대사가 활발해져 노폐물 배출이 원활해진다. 백혈구가 제 기능을 하면 세균에 대한 방어력이 강해져 병에 걸리지 않게 되고 혈소판이 제 역할을 잘 하면 상처로 인한 혈액의 손실이 줄어든다. 다시 말해, 건강한 혈액이란 흐름이 원활하고 구성성분이 제대로 작동해 면역력이 강한 상태를 의미한다.

몸속에 깨끗하지 못한 피가 있으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난 직후에 내쉬는 숨에서 구린내나거나 눈곱이 낀다.
또 콧물이 차 있고 소변 색깔이 진해 마치 단식할 때 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한의학에서는 피가 깨끗하지 못해 발병(發病)이전에 몸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전조증상을 어혈이라고 한다.

피가 오염돼 있으면 각종 질환 생겨

= 피가 깨끗하지 못하고 오염돼 있으면 우리 몸은 어떤 형태로든 `아프다`는 신호를 보낸다.

뭔가 찌뿌드드하고 아프지만 `피곤해서 그렇겠지,

저절로 낫겠지`라고 생각하며 혈액의 경고를 무시하면 혈액은 점점 더 오염돼 결국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만다.

혈액순환의 첫 출발점은 심장이다. 심장(좌심실)에서 한 번 수축할 때마다 생성된 약 70㎖의 혈액은 심장과 바로 연결된 대동맥을 거쳐 소동맥을 지나 말초신경을 타고 흐르고, 다시 소정맥, 대정맥을 통해 심장(우심방)으로 들어온다.

심장은 총길이 9만6000㎞에 혈액을 공급하기 위해 하루 10만번 이상 펌프질을 한다. 이것은 1만5000ℓ, 즉 30만t에 해당하는 어마어마한 수치다.

또한 0.3초에 약 70㏄의 혈액을 내뿜으며 0.5초가량 휴식을 취한다.

이 박동 수는 개인 차이가 있지만 평균 1분에 70회 정도다. 잠을 잘 때는 55회로 떨어진다.

심장에서 나온 혈액은 신체의 모든 곳과 모세혈관으로 연결돼 있다.

뇌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뇌에, 눈으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눈에, 심장으로 가는 모세혈관이 막히면 심장에 병이 난다.

혈액은 올바른 식ㆍ생활습관으로 정화

혈액은 항상 각종 세균, 독소, 유해물질, 바이러스와 같은 위험요소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 특히 혈액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곳은 심장, 간장, 폐, 신장, 비장 등 오장에 해당하는 부위다.
심장이 좋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입술, 손, 다리, 발이 차가워지고 색깔도 파랗게 변한다. 손발이 저리고 경련이 일어나기도 한다.

간은 혈액을 깨끗하게 청소할 뿐만 아니라 혈액을 저장했다가 필요한 곳에 적당한 양을 공급해주는 저장창고 역할을 한다. 폐는 숨을 쉬어 혈액에 깨끗한 산소를 공급한 후 심장으로 보내고, 온몸을 돌아 산소 대신 이산화탄소를 잔뜩 머금고 폐에 들어온 혈액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서 혈액을 맑고 깨끗하게 만든다. 폐는 우리 몸의 혈액청정기와 같다는 얘기다.

비장은 섭취한 음식물을 잘게 부수고 소화시켜 건강한 혈액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한다. 신장은 사구체라는 필터를 통해 불필요한 노폐물을 남기고 쓸 만한 혈액만을 걸러 재활용하는 것이다. 신장의 역할에 따라 혈액이 1급수, 2급수, 3급수인지가 결정된다.

혈액을 깨끗이 유지하려면 식생활에 주의하고 스트레스를 제때에 해소하는 것이 필요하다. 살기 바쁜 현대인들은 지방이 많은 육식을 과잉섭취하거나 운동 부족으로 혈액이 오염돼 있다.

따라서 올바른 생활습관과 함께 운동을 꾸준히 해야 한다. 담배도 혈관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금연해야 한다.
흡연을 하면 혈액 속에 떠다니는 콜레스테롤이 혈관벽에 붙어 혈관을 좁게 만든다. 또 담배를 피우면 심장이 빨리 뛰면서 평소보다 혈액을 빨리 뿜어내기 때문에 혈관 압력을 증가시킨다. 이와 함께 육식보다 채식 위주로 식단을 바꾸면 혈액을 맑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을 찾아라

 


‘무엇을 먹느냐’는 혈액 건강에 무척 중요하다. 혈액을 오염시키는 음식이 있는 반면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이 있다. 먹는 음식에 조금만 신경 쓰면 혈액이 건강해진다.

많이 먹으면 혈액이 탁해지는 음식

육류나 인스턴트식품 등 고열량 음식은 많이 먹으면 혈액을 오염시킨다. 이성광 광동한방병원 종합검진센터 원장은 “고열량 음식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혈액을 탁하게 하고, 과식할 경우 불필요한 영양소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서 혈액을 오염시킨다”고 말했다.

육류

육류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혈액이 탁해진다. 찌거나 데친 뒤 기름기를 제거해서 먹는 것이 좋다.

버터.치즈 등 동물성 유류

기름진 동물성 유류는 혈액 내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혈액을 탁하게 한다. 혈관을 좁게 만들어 고혈압과 동맥경화 등 생활습관병을 일으킨다.

인스턴트식품

인스턴트식품은 식품 가공과정에서 기름에 튀기는 경우가 많고,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식품첨가물을 넣기도 하므로 결과적으로 유해물질이 증가해 혈액이 탁해진다.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는 음식

현대인은 탄수화물과 지방을 너무 많이 섭취한다.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탄수화물과 지방을 적게 먹고, 비타민과 무기질, 질 좋은 단백질을 많이 먹어야 한다.

현미.콩.흑미.녹두 등 곡류

현미·콩·흑미 등 잡곡은 필수아미노산, 필수지방산, 섬유질, 미네랄이 풍부해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을 맑게 한다. 녹두는 음식, 약, 중금속 등으로 생긴 혈액 속의 독소를 없앤다.

미역.다시마.김 등 해조류

미역·다시마·김·파래·청각 등 해조류에 들어 있는 요오드와 미네랄은 몸속 독소를 제거해 혈액을 맑게 한다. 그러나 몸에 좋다고 과다섭취하면 안 된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혈액을 맑게 하고 변비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로 환으로 만든 해조류 제품을 한 움큼씩 먹는 사람이 있는데,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제철 과일

제철 과일은 혈액 속의 뭉친 혈액을 녹이므로 꾸준히 먹는다.
배, 바나나, 참외, 수박 등은 찬 성질을 지니므로 몸이 냉한 사람은 피한다.

갈치.광어.참치 등 생선류

생선은 질 좋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 있어 혈액을 맑게 한다.
또한 혈액이 엉키는 것을 억제한다. 갈치, 광어, 참치, 참돔, 농어 등을 자주 섭취한다. 고등어, 정어리, 꽁치, 연어 같은 등푸른생선은 지방이 많이 함유돼 있으므로 적정량 이상 섭취하지 않는다.

양파.오이.당근.미나리.마늘 등 채소류

채소에 풍부한 무기질과 섬유질은 몸속 노폐물을 배출하고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양파, 두릅, 오이, 당근, 미나리, 마늘, 파, 생강, 고추, 쑥갓, 가지 등을 많이 섭취한다. 양파는 육류를 먹었을 때 생기는 혈액의 엉김을 억제한다.

표고버섯.영지버섯 등 버섯류

버섯은 혈액이 응고되는 것을 예방한다.
표고버섯·영지버섯·상황버섯 등 버섯을 조리해 먹거나 우린 물을 마신다.
대표 항암식품으로 손꼽히는 버섯은 면역력 강화에 좋다.

Doctor's Advice !

오염된 혈액을 맑게 하기 위해서는 인체에 필요한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경수 교수는 “모든 영양소를 갖춘 완벽한 음식은 없기 때문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성광 원장은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과식이나 야식을 피하는 것이 혈액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