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때 박사에게는 제비양이라는 딸이 있었다. 박사가 어느 비밀 설계도를 끝마치는 날 라이파이와 제비양은 함께 박사로부터 며칠간의 휴가를 얻어 동해의 해변가로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그러나 이때 국제적인 대 깽단인 Z(제트)단들은 이 비밀 설계도 완성의 기밀을 알아차리고 마수의 손을 뻗쳐 이 비밀 설계도를 강탈하기 위해 김박사를 둘러싸고 온갖 협박과 공갈로 다그친다. 그러나 이것이 모두 헛수고임을 깨닫자 그들은 김박사를 살해하고 비밀설계도를 찾기 위해 갖은 애를 다 쓰며 연구실을 뒤져보았으나 종내 설계도를 찾는데 성공치 못한 체 연구실만을 불살라 버리고 유유히 사라지고 말았다.
제비양과 라이파이는 이런 비극이 기다리고 있는 줄도 모르고 즐거웠던 여행기분으로 돌아왔을 때 그들 앞에 벌어진 참상은 너무도 눈물겨웠다. 이때 젊은 라이파이의 가슴속에는 악에 대한 증오의 불길이 용솟음쳐 오르고 있었으며 세계 인류의 평화와 행복을 위해 싸우겠다는 그의 결심은 더욱 굳어졌던 것이다.
이리하여 그들은 박사가 이런 일을 예기하여 비밀리에 만들어 두었던 태백산 속 깊숙이 자리 잡은 연구실 즉. 지금의 라이파이 요새로 옮겨와 보니 뜻밖에도 없어졌으리라 생각했던 비밀 설계도가 이곳에 숨겨져 있지 않은가? 그들은 이 요새을 항상 지켜오던 채병삼씨와 함께 박사가 설계 해놓은 제비(J.B.)기와 각종 무기를 만드는데 전념했다.
2년이라는 비교?짧은 시일 내에 마침내 그들은 제비기 제작에 성공했다. 이 제비기의 성능은 너무도 상상외였었다. 즉, 그 제비기의 검은 방탄은 어떤 포탄에도 끄떡치 않으며 심지어는 어떤 물체든지 녹여 버릴 수 있는 푸른 광선에도 무난히 지탱할 수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음속의 통과는 물론 대기권을 벗어난 진공상태나 바다 속 깊은 물속에서도 그 성능을 완전히 발휘할 수 있는 무적의 젯트 비행기였다. 이 모두가 끝나는 날 그들은 달님 앞에 맹세했다.
“오로지 정의만을 위하여 이 목숨 다 할 때까지 싸우겠다고"
그 후부터 어느 곳에서든지 악의 무리가 행패를 부릴 때면 의례히 복면을 한 사나이가 이상한 젯트기에서 줄을 타고 내려와서 쳐부수고는 혜성같이 사라진다 하여 온 세상 사람들은 그를 불러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라 하였다.
그 후 어느 날 한국의 저명한 과학자 윤박사가 젯트단에게 납치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를 구원하기 위하여 찾아온 김탐정의 도움을 얻은 라이파이는 윤박사를 구하게 된다. 라이파이에게 구원을 받은 윤박사는 이제 라이파이와 함께 정의를 위하여 싸우겠다는 결심을 갖고 정의를 위하여 싸우기 위한 여러 가지 무기를 발명하는데 그중에도 유도창은 라이파이에게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무기가 되었다.
젊은 탐정으로서 이름이 높을뿐더러 언제나 용감하게 적들과 싸울 수 있는 용기를 갖은 젊은 용사인 김철수 탐정과 한국의 천재적 두뇌인 윤박사와 손을 잡게 된 라이파이는 이제 그의 정의의 칼을 높이 들어 세계적인 대깽단 젯트단을 비롯하여 해골단, 세계제국을 세워 세계의 황제 되겠다는 꿈을 꾸던 피너3세, 그러고 영생의 나라 그린스타에 꿈을 지닌 녹의 여왕 등의 악의 무리들을 무찌르므로써 그의 이름은 또 다시 온 세상을 뒤흔들었던 것이다.
악의 무리와 싸우는 정의의 사자 라이파이와 제비양은 온 세상 사람들로부터 자유 평화의 수호신으로 추대되었다 그러나 악의 무리들은 그렇게 쉽게 근절 될 수는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