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재에게 물벼락맞은 ‘인과응보’ 애리’ “더러운 인격 깨끗이 씻기길 바란다”(아내의 유혹)
2009년 1월 14일(수) 7:52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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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를 위해 180도 변한 은재(장서희 분)가 보기좋게 독설을 내뱉으며 애리를 한방 먹였고 그동안 기고만장한 태도로 하늘을 찌르던 애리(김서형 분)의 기세는 잠시 한풀 꺾였다.
13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아내의 유혹’ 52회에서는 은재가 드디어 애리 앞에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오직 이 순간을 위해 복수 하나만을 바라보며 버텨온 은재는 민여사(정애리 분)의 딸 민소희로 다시 태어나 그동안의 설움을 폭발시켰다.
민소희가 은재라는 것을 까맣게 모른 채 애리는 다짜고짜 은재에게 달려들어 “니가 뭔데 내 손님을 빼돌리냐”며 은재의 머리채를 쥐어 잡고 흔들었고 이에 은재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며 애리를 향해 얼굴을 돌렸다.
애리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은재의 모습에 잠시 놀라다가 “너 살아있었던 거야? 네가 여기 왜있어”라며 오히려 언성을 높였고 은재는 애리에게 도대체 누군데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구느냐며 애리를 처음 보는 것처럼 철저히 자신이 구은재임을 속였다.
마침 이때 나타난 민여사는 왜 남의 가게에 와서 행패냐며 애리를 다그쳤고 은재는 민여사에게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엄마라고 부르며 “이 사장이 말로만 듣던 신사장? 그럴 리가 없다. 유학파에 실력도 대단하다고 소문난 분이 이렇게 형편 없을 리는 없자. 미치지 않고서야 어떻게 처음 본 사람 머리채를 잡겠냐”고 애리의 기를 단단히 꺾었다.
자신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광경을 믿을 수 없어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하는 애리는 잠시 숨을 고른 후 “민소희씨가 내 실력을 모욕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감히 애송이가 남의 영업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며 민소희가 은재인지의 여부는 잠시 미뤄둔 채 회사 일에 대해 거론했다.
하지만 더 이상 물러나지 않는 은재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 태도로 “실력이 아니라 돈으로 메이크업했다는 소문 알고 있나요?”라며 “난 받은 건 그대로 돌려주는 성격이다. 당신의 더러운 인격이 조금이나마 깨끗하게 씻기길 바란다”는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애리의 얼굴에 물을 끼얹었다.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서 서리가 내린다는 말처럼 억울한 죽음과 배신의 늪에서 구사일생으로 헤어 나와 자신의 껍데기를 모두 내던져버린 은재의 모습은 더 이상 예전의 구은재가 아님을 확실히 보여줬다. 복수심에 활활 타는 눈빛은 오로지 독기로 가득찬 또 다른 은재인 민소희로 철저히 변해있었다.
결국 애리는 은재가 민여사의 딸임에 의심을 품고 사람을 시켜 민여사의 가족관계에 대해 들쑤시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게시판을 통해 “은재와 애리가 정면승부를 어떻게 펼칠지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하다” “애리는 마치 빙의된 사람처럼 표독스러운 연기가 대단하다. 정말 무섭다” “은재가 변한 모습에 제대로 통쾌하다” “요즘 아내의 유혹 없이는 못산다” “정말 대박 드라마다”고 찬사를 보내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은재의 복수와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애증의 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 앞으로 드라마 전개가 한껏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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