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골 2006. 6. 1. 08:49

항상 기분 UP! ‘영인’이가 진짜 저예요~

[줌인스타]   
‘이보영’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깔끔하고, 세련되고, 빈틈 없고…. 아마도 그녀를 세상에 알린 모 항공사의 광고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직접 만나본 이보영은 그녀의 말대로 항상 기분이 UP 되어 있고, 수다도 잘 떨며, ‘으하하’ 큰 소리로 웃는 그냥 20대의 여자 같았다. 좋아하는 남자한테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것 외에는 새롭게 맡은 캐릭터 ‘영인’과 비슷하다고 하니, 이번 드라마를 보면 이보영의 실제 성격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의 여성스런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훨씬 가벼워진 모습으로 돌아온 그녀를 만나보자.



DMZ : 다시 안방극장에서 볼 수 있게 돼서 반갑다. 정말 ‘철의 여인’ 같다. <어여쁜 당신>(KBS) 이후 바로 <서동요>(SBS)를 했었고 또 <미스터 굿바이>에 합류했는데, 힘들지 않는가?

이보영 : 지금은 재미있어요. 아직은 재미있어요. 맡는 역할마다 캐릭터들이 다르니까…. 연기는 부족한데
작업은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힘의 원천은) 밥?? ㅋㅋ.

DMZ : 이번 캐릭터는 기존 작품들과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연기 변화를 선택한 이유는?

이보영 : 여성스러운 역할들이 계속 들어오는 것에 대해 제가 답답해 했던 것도 있고요, 해보고 싶었어요. 연기라는 게 매일 하다 보면 생활과 연계돼서 (얌전한 역할을 하면) 생활도 처지는 게 있는데, (지금 역할은) 재미있어요.

DMZ : 캐릭터 소개를 보니 ‘그가 나 때문에 하루 더 빨리 죽는대도 그냥 단순하게 사랑할 것이다’라고 되어 있는데, 웬만한 성찰이 아니고서는 힘든 마음이다. 본인과 비교한다면?

이보영 :‘영인’이는 지금 감정에 충실한 여자예요. 대본을 보면 상대방한테 불만이 있으면 바로 드러나고 좋으면 그것도 바로 표현할 수 있는 그런 성격이에요. ‘현서’가 심장에 무리가 가면 죽는 다는 것을 알고 있는데도, 그래도 지금 사랑하는 감정이 더 소중하고 느끼는 역할이에요. 저는 ‘영인’이처럼 표현을 직접적으로 하는 성격은 아니에요. 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은 비슷한 면이 참 많아요.


DMZ : 캐릭터를 위해 노 메이크업 시도?

이보영 : 노 메이크업은 와전된 거구요, (색조)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한다는 얘기예요. 세수한 다음 장면 같은 거는 노 메이크업이지만, 대부분은 기초 화장하고 눈썹 그리고 그 정도로 나와요.

DMZ : 상대 역인 안재욱씨는 이보영씨에 대해 ‘분위기를 UP시키는 사람’이라고 칭찬했는데.

이보영 : (분위기를 UP시키는 사람이라는 건) 오빠 모범 답안이세요. 여기저기 다 똑 같은 얘기만 하고 다시셔서, ㅋㅋ. 저는 항상 기분이 좀 UP 돼 있어요. 잠을 못 자서 피곤할 때 빼고는. 오빠가 베테랑이니까요, 촬영장 분위기를 되게 잘 이끌어 주세요. 저는 그냥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아침에 피곤해 하면 선배님이 오히려 웃겨 주시려고 해요.

DMZ : 대학시절 아나운서 시험을 봤었다고 하는데, 그 당시 얘기가 궁금하다.

이보영 : 처음 (아나운서 시험을) 볼 때, 이번에는 그냥 한번 봐보고 다시 준비하자는 마음이었기 때문에 긴장보다는 가벼운 마음이었어요. 그래서 오히려 처음 본 거 치고는 결과가 좋았나 봐요. 그런데 왜 안 뽑으셨을까요? ㅎㅎ.

DMZ : 데뷔 후 빠른 시간에 스타가 됐다. 신인 때와 비교해서 지금은 어떤 마음인가?


이보영 : 점점 부담이 커져요. 신인 때는 멋모르고 하니까 다들 예쁘게 봐주셨는데, 지금은 잘해야 되겠다는 부담감이 너무 커서 그게 빨리 풀어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DMZ :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 시청자들께 끝 인사 부탁드린다.

이보영 : <미스터 굿바이> 열심히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어요. 정말 정말 좋은 드라마 나올 것 같아요, 많이 응원해 주세요~! 궁금한 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물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