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사진

[스크랩] 규슈 온천여행2 - 후쿠오카역 거쳐 오호리공원과 후쿠오카성으로!

양수골 2010. 3. 28. 23:26

 

규슈 온천여행2 - 후쿠오카역을 거쳐 오호리 공원과 후쿠오카 성으로!

 

 

 

 

 

 

 

     부산에서 쾌속선 코비호를 타고 3시간만에 후쿠오카의 하카타항 에 내렸는데

국제터미날에서 간단한 입국심사를 마친후 밖으로 나온다.

 

 

 

 

  

 

 

 

     그 옆의 버스정류장에서는 텐진 은 55, 61, 151, 152번 버스가 가는데 요금

180엔 이고.....,

 

 

 

 

 

 

 

 

    하카타역 은 11, 19, 50번 버스로 220엔이라고 적혀 있는데, 일본버스는 우리

나라와는 2가지가 반대이니....

 

 

 

 

 

 

     첫째는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릴 때에 요금을 현금(동전) 으로만 내는

것이고...

 

 

 

 

 

 

 

     둘째로는 후쿠오카 등 일부 도시는 버스요금이 정액제가 아니고 거리에 따라

요금이 올라가는 것이다.

 

 

 

 

 

 

 

     따라서 뒷문으로 타면서 기계에서 정리권 종이 를 뽑은후 앞부분 전광판에

100엔에서 부터 시작하여 거리에 따라 올라가는....

    요금을 확인한 후, 앞문으로 내리면서 동전 을 맞추어 넣어야 한다.

 

 

 

 

 

 

 

     거스럼 돈이 안나오므로 요금상자 옆에 있는 잔돈 교환기에 천엔 을 넣어

나오는 동전을 정확히 맞추어 넣어야 한다.

 

 

 

 

 

 

 

    하카타역은 예전에 몇 번 온적이 있는지라 이제는 제법 익숙한 데.... 실은

내일부터 사용할 기차패스를 교환하고 표를 예약 할까 해서 왔는데,  

   그러다가 말이 잘 안통해서 역무원이 오늘 날자 로 적으면 큰일이니!!!!!

 

 

 

 

 

 

 

   기만히 생각해 보니 그건 내일 아침에 해도 되는 것이라, 시간을 절약하여

오늘 오후에는  후쿠오카 시내를 둘러 보기로 하고...

   역 앞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번화가인 텐진 으로 간다.

 

 

 

 

 

 

 

    니시 나카스 로 간다며 옆자리 승객에게 물어 텐진에서 두 정거장 못미쳐 2정목

인가 뭔가 하는 정류소에서 내리긴 했는데....

   시내지도를 보자니... 동서남북 이 얼른 분간이 되지 않아 급한 마음에 지나가는

중년 남자에게 시내지도에서 호텔 위치를 가리키니!!!

 

 

 

 

 

 

 

    처음엔 손으로 어중간하게 방향을 가르키더니.... 아무래도 안되겠다 싶은지

자기를 따라오라며 이슬비를 맞으면서도 앞장을 선다.

   그러고는 이리 저리 몇 번 길을 돌아서는 어느 골목에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그런데 저만치보니 오리엔탈 호텔 간판이 보이는지라....

 

 

 

 

 

 

 

 

     나는 지도에서 니시 나카스 야쿠인신강 쪽에 호텔입구가 있을줄 알았더니 그

반대편 (강이 전혀 보이지 않음!) 이네!!!

    호텔을 찾았다고 말하며 한국에서 가져온 천원짜리 열쇠고리 선물을 주려니 집

사람은 큰 가방 깊숙이 들어 있다며, 가방을 끄려려고 하지 않는다.

 

 

 

 

 

 

 

    그새 사내는 손을 흔들고는 온길을 되돌아 가는데... 자기 갈길을 마다하고

역부러 보이는 이런 일본인의 극진한 친절 이야 에전에 여러번 경험한 터라!!!

   집사람은, 비를 맞으면서 걸어와 준 이정도의 친절은 이제 예사인가 보네!!!

이는 그러니까 극진한 친절도 한계호용 체감의 법칙 이 적용되는지....  

   감동 은 처음에 비해 점차 떨어져서 4차례 일본여행에 10여 차례 정도 친절을

받으면 이제는 보통이 되어 무감각 해 지는가 보네!!!  

 

 

 

 

 

 

 

 

    호텔에 체크인을 하려니 일본 사람들은 우리나라 사람에 비해 원칙 을 중시하

지..... 융통성이 없는지라!!!!

   방에 들어가는 것은 아직 3시에서 30여분 남았기로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가방

맡기고는 바로 나와 택시로 오호리 공원 으로 향한다.

 

 

 

 

 

 

    도중에 후쿠오카 성벽을 지나 5분여를 더 가서는 내려 공원으로 들어가는데

여긴 호수 둘레에 우레탄 트랙 이 깔려있어 달리는 사람들의 천국이다!

 

 

 

 

 

 

 

 

    또 이 오호리 코엔 大湖公園 호수 는 연못 둘레로 산책로가 아름다운 물의 공원

으로 중간에 있는 으로 다리를 놓아 건너 가도록 되어 있다.

 

 

 

 

 

 

 

 

     공원내에 후쿠오카 시 미술관 美術館 이 있다지만 시간도 없고 하여 호수를

나와서는.....

    오른쪽으로 두 번 구부러져서 10여분을 걸으니 후쿠오카 성 터 가 나온다.

 

 

 

 

 

 

 

   이른바 후쿠오카조 아토 福岡城跡 임진왜란의 3대 선봉장 고니시 유키나가,

가또 기요마사 및 구로다 나가마사는 모두 새로 임명된 규슈의 다이묘(大名) 였다.

   임진왜란시 제3군을 이끈 구로다 나가마사 가 쌓은 후쿠오카성 은 성루가 22개에

이르는등 거대한 규모였으나....,

 

 

 

 

 

 

    지금은 겨우 문루인 오테몬 등이 남아있을 뿐인데, 텐슈다이 언덕 에 오르면

전망이 훌륭하며 이 "성의 해자가 오호리 공원 호수" 인 것이다!

 

 

 

 

  

 

 

     일본은 원래 천황이 지배했으나 점차 귀족과 무사의 세력이 커져서는 마침내

1,180년 미나모토 (原, 겐지) 씨가 도쿄 못미쳐 가마쿠라에 막부 를 설치하고 쇼군

(將軍) 이 되니 무사의 시대로 천황은 실권을 잃었다.

    이후 1,336년에 아시카가 씨가 가마쿠라를 멸하고 교토에 입성해 천황을 제압

하여 무로마치 막부 를 설치해 쇼군이 되었으니....

 

 

 

 

 

 

 

 

     1,467년에 쇼군 요시마사가 죽자 동생과 아들 이 서로 자리를 차지하려고 싸우

는데 결판이 나지 않으니 지방의 무사를 끌어들여 10년간 교토가 아수라장이 되니...

     이에 지방의 무사들은 승패가 나지않으니 논공행상 이 있을수 없는 상황에서

사상자에 전비만 늘어나니 지방으로 돌아가 자립하고는 다이묘(大名) 가 되었다.

 

 

 

 

 

 

 

 

    교토의 천황과 쇼군의 권위가 바닥에 떨어진 상황에서 이들 260 여명의 영주

들이 서로 이웃의 영지를 탐해 전쟁으로 날을 세우니 이른바 난세인 전국시대 이다.

    그후 나고야의 다이묘 오다 노부나가 가 세력을 길러 총포로 무장한 군대를 끌고

교토로 올라가 일본 중부를 지배하며 천하통일을 노리다가....

    1,582년 심복 아케치 미쓰히데의 반란으로 혼노지에서 죽었는데, 이 때 노부나가

의 신참 장수 도요토미 히데요시 는....

 

 

 

 

 

 

 

 

     서쪽 히로시마의 모리씨를 토벌하기 위해 오카야마의 성 을 공격하다가 군사

를 돌려 “아케치군을 격파하고 일본의 패자”가 된 것이다.

    이후 서부 일본을 제압하고 규슈에 상륙해 힘든 전투 끝에 항복을 받은 후에

남쪽 사쓰마(가고시마) 등은 옛 영주인 시마즈씨 등에게 통치를 허락했으나....

 

 

 

 

 

 

 

 

    북규슈는 히데요시의 심복들을 배치했으니... 구마모토 북부는 가또 기요마사,

구마모토 남부는 고니시 유키나가, 후쿠오카는 구로다 나가마사 였던 것이다!

   이들이 임진왜란시 총 9군중 제 1,2,3 군으로 선봉 이 되어 부산에 상륙해 조선

세 길로 나누어 북진하여 불과 보름만에 서울로 입성했던 것이다!

 

 

 

 

 

     임금 선조가 억수같이 내리는 빗속을 뚫고 야반도주하여 평양에서 앞을 가로

막는 민초들에게 길이막혀 어가를 돌리기를 계속하다가 4번만에 탈출에 성공하여...

    의주까지 도망친 후에 조정을 광해에게 물려주고는 명나라에 입경허락 을 구했을

 때..... 건강한 장정이 부산서 서울까지 걸어와도 보름이 넘는 거리인 데!!!

 

 

 

 

 

 

 

    그 보름여만에 서울이 함락된 것은 전투 한번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 괴이하게

생각하여 조선이 일본과 짜고 명나라를 속인다 고 의심했던 것이다!

   우리 선조 임금님을 이리도 민망스럽고도 곤혹스럽게 만든 3명의 장본인중 하나

인 당신 구로다 나가마사!

 

 

 

 

 

 

    그대가 심혈을 기울여 성을 쌓았겠지만..... 세월이 흘러 이제 성의 해자였던

오호리 공원호수 무너진 성루 에서 옛일을 회상하오!!!  

   그래도 임진왜란 4賊(적) 중 고니시는 당대에 망하고 도요토미와 가토는 2대

망했는데 당신 구로다는 자손대대로 이 성의 영주자리를 지켰으니 대단하오?

   나의홈페이지 : cafe.daum.net/baikall

 

 

 

 

 

 

 

출처 : 일본여행동아리 (J여동^^)
글쓴이 : 바이칼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