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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혼자서 처음 떠난 간사이 여행기 4-2

양수골 2010. 3. 26. 22:35

3월10일 저녁

조금이라도 걸어보라던 말에 철학의 길을 조금만 걸어보자 했는데

생각 보다 너무 많이 걸었다.다리가 점점 아프다

이래선 기온이랑 기요미즈테라에 갈수 없을 것 같다.

슬슬 버스를 타야겠다

어라~어디서 버스를 타야하는지 모르겠다

아니 버스 정류장도 안보인다

할수 없다 ..또묻자

 

양복입고 혼자 걷는남자에게 묻는다

어디서 버스를 타야하나요 전 기온에 가고싶어요

이남자 자기도 여기가 낯선곳이란다.

가게에 가서 묻는게 어떠냐고한다

제가 일본어를 못해서...

그럼 자기가 물어주겠다며 근처가게에 가서 묻는다.

대충 옆에 있던 나도 알아들어서 인사하고 가려는데

어떤 여자들을 부른다.

어 일행이...

뭐라고 말하자 그여자분

"어머나 한국분이세요?"

네 한국분이세요?"

외국에서 만난 한국사람은 대개의 경우 반갑다

길을 가르쳐주며 아까그남자분이 아버스가

음 니햐쿠...

"산방^^"

어머 일본어 하세요?

"아니요 그냥 아리가또오 스미마셍 정도만요"

"저남자 분께 제가 감사해한다고 전해 주세요^^"

 

일본에서 사시는 분같았다 여행오신게 아니고

물론 교토는 일본 사람들과 관광온듯..

 

아 기온으로 빨리 가자...

 

살짝 겉에서만 보고 지나가려고 했는데

참 그걸 허용하지 않는다.

저길 올라가 말아

결국올라가서 지온인을 보고 신사도 하나 구경한다.

 

이제 기요미즈데라로 가자

산넨자카와 닌젠자카를 지난다

아여기가 바로 사진속에 항상 등장하던 그길이구나

길에 온통 오미야게 상점 결국 나도 유혹에 진다.

 

 

 

 

 

 

어 근데 저게 누구야 !!

골목 사이로 보이는 기모노 차림에 나도모르게

막 쫓아간다 마이코다!!!

 

 

 

 

 

 

차마 앞에서 대놓고는 못찍겠다

미안해서 멀찍이 떨어져서 뒷모습만 찍었는데도

내가 보는 찍는걸 알아서 빨리 사라져가 버린다

 

기요미즈 테라에 갔는데

배터리가 없다...

뭐야 이런 장관인데 찍을수가 없다니 ㅠㅜ

인연의 물만 마시고

돌아선다

힘들어서 K군과 약속은 못지키겠다고 문자를 보낸다

돌아가서 쉬고 싶다

 

하루가 마치 꿈속에서 보낸것 같다.

 

 

 

 

 

 

 

출처 : 일본여행동아리 (J여동^^)
글쓴이 : 오다기리죠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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