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선덕여왕` 덕만의 반전, 시청자도 속았다~
'선덕여왕' 덕만의 반전, 시청자도 속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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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을 무너뜨리기 위한 덕만의 술책이 덕만파, 미실파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완벽하게 속였다. 신라의 공주 신분을 회복하려는 덕만은 쌍생의 존재가 흉조가 아닌 길조임을 백성들에게 인식시키기 위해 천신황녀 미실을 상대로 짜릿한 게임을 벌였다. 하늘의 계시를 받는다 하여 백성들로부터 경탄과 두려움의 대상인 미실궁주. 덕만은 달의 그림자가 태양을 가리는 '일식'을 두고 미실과 정면대결을 펼친다. 진패와 허패, 명실상부 신국의 천신황녀인 미실은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덕만파가 모두 모인 자리에서 덕만은 "일식은 일어나지 않아. 그러나 미실이 일식이 일어난다고 믿게 만들어야 한다"고 명한다. 허패(가짜 패)를 이용해 미실을 혼동케 할 작전인 것. 누구에게도 속마음을 들키지 않는다는 비담(김남길 분)이 덕만의 술책을 이행하기 위해 미실과 맞닥뜨린다. 미실의 버려진 아들이기도 한 비담은 친모인 미실과 고도의 심리전을 펼친다. 이날 보여준 미실과 비담의 팽팽한 기싸움은 시청자들마저 숨 죽이게 했다 . 그러나 사람을 꿰뚫어보는 무서운 통찰력을 가진 미실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 늘 오차범위를 이야기하던 월천대사가 확언을 했다는 사실과 성정이 곧은 유신랑의 어설픈 거짓말, 황실의 압박, 탈출을 시도한 비담 등 여러 정황상 "일식은 없다. 만백성에게 천신황녀로서 공표한다"라고 밝히기에 이른다. 그러나 이 모든 게 덕만이 쳐놓은 함정이었다. 미실을 속이기 위해 아군, 적군까지 완벽하게 속인 덕만의 탁월한 술책이었던 것. 일식은 일어났고 덕만은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허를 찌르는 짜릿한 반전극에 시청자들은 열광했다. 시청자들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결과를 알 수 없는 치밀한 반전까지 소름이 돋았다'며 '덕만파, 미실파 그리고 시청자들까지 모두 덕만공주에게 당했다'라고 감탄했다. 한편 통쾌한 승리를 거두며 공주의 신분을 회복하는 덕만, 미실과 대적하는 적수로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황인혜 기자 pi@pimedia.co.kr |
[TV리포트] 뛰는 미실(고현정 분) 위에 나는 덕만(이요원 분)의 시원한 한판승이었다.